깊은 맛이 일품인 부대찌개의 유래를 알아보자
부대찌개는 햄, 소시지, 김치, 떡, 라면 등의 각 종 재료를 넣고 한꺼번에 끓이는 찌개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퓨전요리입니다. 또한 직장인들의 점심을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로 부대찌개를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깊은 맛이 일품인 부대찌개의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찌개의 유래를 알아보려면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1950년 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남한에는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국내 사정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주한미군 부대에서 받은 햄, 소시지, 스팸 등을 가져와 김치를 넣어서 솥뚜껑에 볶은 요리가 부대찌개의 시초라고 합니다. 하지만 볶다 보니 솥은 자꾸 타고 재료들 마저 타서 못먹을 지경까지에 이르렀고 이를 해결하고자 당시 한국인들은 물을 붓어 찌개 형태로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전쟁 당시에는 햄, 스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한국에서 가공하기 힘들었고 대부분이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부대고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러한 당시 한국인들이 햄, 스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부대고기'라고 부르면서 물을 부어 찌개로 만든 '찌개'는 자연스럽게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전쟁이 끝나고 한국이 경제발전을 하면서 음식에 대한 공급이 풍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대찌개의 특유의 맛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부대찌개의 원조라고 불리는 의정부의 '오뎅식당' 주인이었던 허기숙 씨의 말에 의하면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유출 된 것을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오뎅식당'의 주인이었던 허기숙 씨 역시 경찰서에 여러번 자주 불러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직후 국내의 어려운 식량난 속에서 만들어 진 찌개이기 때문에 격동의 세월을 보냈던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부대찌개는 초라한 음식이었지만 여러 국가들의 음식이 융합 된 한국의 정체성이 들어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대찌개라는 음식은 뼈 아픈 한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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